[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4. 인디아 아리 "Video" 음악칼럼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미국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에게 주목하다 ▲ 미국의 소울 가수 인디아 아리의 2001년 데뷔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 미국의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India.Arie)가 얼마 전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아쉽지만 이 글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가수 인디아 아리의 어떤 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디아 아리는 2001년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로 데뷔하여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이후 그래미 시상식에 꾸..
모순을 극복할 힘을 얻다 (정보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애증의 존재, 아버지 이라는 시가 있다. “밖에선 /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 / 집에만 가져가면 / 꽃들이 / 화분이 // 다 죽었다” (진은영,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중) 볕도 잘 안 드는 단칸방에 다섯 식구가 따닥따닥 붙어살던 시절, 내 인생의 첫 모순은 아버지였다. 재료만 있으면 잡다한 장식품부터 커다란 책장까지 이것저것 뚝딱 만들고, 트로트부터 팝송까지 시원시원 잘 부르는데다 온갖 친구들이 주변에 모여드는 좋은 사람. 책에서 찍어낸 것처럼 멋들어진 손 글씨를 쓰고 모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