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조금이라도 진실이 더 드러났으면…’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2) 청문회 그 후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만 진상 규명은 624일 동안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했고, 세월호의 희생자 가족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변함없이 오전에는 청운동에서, 오후에는 홍대 앞에서 가족을 찾아달라는 피켓을 들고 세월호 미수습자 다윤이의 어머니와 시민들이 거리에 섭니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자리를 지키는 단원고 희생자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광화문 ‘노란리본 공작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표식의 노란리본을 만들어 전국으로 보내는 봉사자분들이 계시고, 안산의 분향소와 공방에도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 홍대 전철역 앞..
새해 새 노트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32] 뽀송뽀송해져라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1년 간 내 삶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가를 마음속으로 가볍게 터치해보며 한 해를 정리해 본다. 그간 잘 입어 온 옷을 정리하면서 착착 접듯이, 1년 간 써왔던 노트를 훑어본다. 그러면서 새해로 생각과 마음이 흐른다. 새해는 어떻게 진행될까. 문구류를 모아둔 상자에서 새 노트를 고른다. 그 표지에 “2016년”이라고 표시해 놓고 “날적이”라고 쓴 뒤 내 이름 두 자를 새긴다. 앞으로 1년 동안 이 지면들에는 어떤 것들이 나열될까, 어떤 계획을 적게 될까, 어떤 것들이 이어지고 변화하고 새롭게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