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환영받지 못한 생명이었다 칼럼을 열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 도달한 ‘일상’ 이 글은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이의 이야기다. 집을 가꾸고 밥을 해먹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서야 가능해진, 한 여자의 이야기다. ▲ 이 글은 평생의 방황과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한 여자의 이야기다. ©김혜련 “첫 날 밤에 들어선 웬수 같은 년”“천덕꾸러기는 목숨도 질기지~”“천하에 쓰잘 데 없는 지지배!” 가난과 불행에 못 이겨 보따리를 싸들고 달아났던 ‘어린’(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았다) 엄마는 ..
“요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모르지” 3탄. 영자의 이야기 성매매를 하는, 그 중에서 성을 파는 사람은 젊고 화려한 20-30대 여성으로 상상된다. 하지만 성매매 현장에는 언제나 노년의 여성들이 있었다. 수십 년 세월을 “가정동네”가 아닌 “이런 거 하는 동네”에서 흘려 보냈음에도, 이들의 경험은 성매매 논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반성매매인권행동 의 활동가들은 60-70대의, 성판매를 하고 있거나 쉬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을 만났다. 이분들은 서로 다른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고 생활해왔다. 세분께 당신들의 일과 삶, 그리고 동네 이야기를 청했다. 이 기록들이 노년의 성판매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작은 단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66세의 영자(가명) 언니 이야기를 들어보자. -영자 언니는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