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져가는 “따뜻한 시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S와 나의 시도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S와 이야기 나눈 시간들 “이제야 돈이 생겨서 이내님 앨범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떻게 구매하면 되나요?” S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가끔 이렇게 앨범을 사고 싶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으면 보통 우편으로 보내지만, S가 메시지를 보내왔을 때 마침 나는 시간이 많았다. 그녀가 부산의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고 답을 했다. ▲ S가 만든 엽서 시리즈 중에서 ©chaaalk.com 내 앨범의 구매자와 일대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
‘생계형 알바’ 청년들 “20대는 그냥 버린다”10대 때부터 장시간 일하는 학교 밖 청년들의 실태 3포, 5포를 넘어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 관계, 주택 구입, 희망, 꿈을 포기한 세대)라고 불리는 한국 사회 청년들. 요즘은 청년이라고 하면 등록금 대출을 받고 알바를 하며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나, 계속되는 취직난에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대학 졸업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청년’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20대들이 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자신의 생계 혹은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며 장시간 알바를 하는 청년들이 그들이다. “저는 엄마와 언니 저 이렇게 셋이 모녀가정을 이뤄서 살고 있어요. 13살에 처음으로 알바를 시작했고 ‘생계형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