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만난 ‘페미니스트 & 퀴어 아트’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⑧ 가슴 뛰게 하는 미술 작품들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뉴욕에서 ‘박물관/미술관 가기’는 뺄 수 없는 ‘투 두 리스트’(To-do-list) 중 하나다. 그리고 뉴욕의 유명한 박물관/미술관 중 어디로 갈까 결정하는 건, 시간이 한정적인 여행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꼭 가야 할 것 같고, 뉴욕에 왔는데 현대미술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 MOMA(The Museum Of Modern Art)도 가야 할 것 같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위엄을 자랑하는 구겐하임 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도 있고, 신진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뉴뮤지엄도 있고… 그 외에도 손꼽을 수 있는 곳들이 더 있다. 이렇게 갈..
청량리 588, 그 많던 여성들은 어디로 갔나[르포] 재개발 착공 앞둔 청량리 4구역 일대를 가다 일명 청량리 588. 한국 성매매 집결지역의 상징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 ‘청량리 4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이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동과 42층 랜드마크 타워 1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십수 년 간 말만 무성했던 재개발이 작년 7월부터 급속도로 진행됐다. 성매매 업소들이 폐쇄되고 종사자들의 이주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은 철거가 시작됐다. ▶ 한국 성매매 집결지 상징이었던 ‘청량리 588’ 일대에 재개발이 시작됐다. ⓒ일다 3월말에 찾은 청량리 588은 어수선하고 황량했다. 유리방의 유리가 곳곳에 깨져있고 벽에는 빨간색 스프레이로 X자가 가득 그려져 있다. 여기저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