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동일본 대지진…통곡을 견뎌낸 힘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고모리 하루카 기록을 통해 직접 건네는 기억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연안부는 쓸려 내려가 버렸다. 현재 ‘복구’라는 명목 하에 흙과 모래로 대규모 둑을 쌓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 고모리 하루카의 다큐멘터리 영화 사토 씨앗가게의 모습. ⓒikinoato.com 다큐멘터리 영화 의 도입부. 황량한 굴삭기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초록빛이 빛나는 모종이 진열된 씨앗·모종점 ‘사토 씨앗가게’가 오도카니 서 있다. 쓸려 내려간 집 겸 가게 터에 직접 세운 조립식 주택 매장에서 가게주인 사토 데이치 씨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진다. “The seed of hope in the heart(마음에 희망의..
네가 떠났으니 난 내 춤을 출래 이별 후 ‘생존’을 노래하는 여성들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필자 블럭) # 비련의 여주인공은 이제 그만 ▶ 비욘세(Beyonce)의 “Irreplaceable” 세계적인 스타, 동시에 늘 페미니즘에 관해 이야기하는 음악가 비욘세(Beyonce)의 곡 중에는 페미니즘과 색채의 곡이 유난히 많다. 비욘세 특집을 한 번 다뤄야 할 정도다. 그중 상대적으로 초기에 발표한 곡이며 ‘여성의 힘 모으기’를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곡이 바로 “Irreplace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