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극우 정치의 부상’에 맞서 여성주의 정치를!덴마크 여성주의 정당 F!의 목소리 “여성이여, 거대한 생각을 한다는 건 당신에게 불가능하다네.”노동자이자 공산주의 활동가인 남편이 신문을 읽으면서 아내에게 하는 말.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커피를 더 가져오라, 맥주를 가져오라며 보챈다. 마지 못해 맥주를 가져다주며 아내가 하는 말.“그 거대한… 뭐? 아마도 자기 맥주는 자기가 가져오는 법을 배울 때 가능하겠지.” 덴마크 최고의 드라마라고 불리는 에 나오는 대목이다. 드라마 전체가 여성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지만(오히려 그 반대의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사는 곱씹어 볼 만하다. 이 장면은 1930년대 말의 덴마크를 그리고 있고, 1980년에 방영됐다. 그러면 오늘날의 덴마크는 ..
사회는 “애나 잘 키워라”지만 엄마들은 “정치한다”① 정치하는엄마들 ※ 차별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거리를 메우기 시작한 2015년부터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여자의 ‘몸’, 여성이라는 ‘젠더’의 가출 선언! 몇 년 사이 ‘엄마’를 이야기하는 출판물이 쏟아졌다. 어쩌다 엄마가 됐고, 엄마는 처음이라서, 서툴지만, 엄마로만 살지 않고, 뻔뻔해지기로 결심했다, 반성도 하지만, 엄마는 페미니스트라는(또는 페미니스트여야 함을 주장하는) 제목들이 눈에 띈다. 반가운 일이다. 엄마는 그동안 ‘여자’만큼이나 줄기차게 호명되면서도 스스로 발화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