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방송에서 보고 싶은 여성 캐릭터와 서사 (하) 2021년 방송 미디어에서의 여성 재현 방식은 분명 이전에 비해 나아간 부분이 있다. 기존에 반복되던 ‘전형성’과 달리 조금 다른 여성서사와 여성캐릭터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앞선 기사에서 언급되었듯이 여전히 한계도 드러냈다. ▲ SBS 시즌2 한 장면. 예능 프로그램 는 많은 여성들을 실제로 풋살장 등 스포츠에 도전하도록 이끌었다. ©SBS PR ‘마르고 예쁜 비장애인의 몸’ 설정 값을 바꿔라 방송에서 보여지는 여성의 ‘몸’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 보라 활동가는 “요즘은 마네킹도, 바비 인형도 다양한 몸으로 만들어지는데 방송 드라마나 영화 등에선 여전히 정형화된 몸, 그러니까 마른 비장애인의 ..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나무꾼과 선녀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www.aladin.co.kr 는 언제부터인가 ‘옛이야기 속의 여성 혐오’를 대표하는 이야기로 거론되어왔다. 선녀의 몸을 보은의 선물로 주고받거나, 벗은 몸을 훔쳐보고 옷을 숨기는 장면처럼 지금은 중범죄로 여겨지는 성폭력과 약탈혼을 가해자의 눈으로 로맨틱하게 그린다는 혐의 때문이다. 논쟁 덕분에 적어도 ‘착한 남자는 예쁜 여자를 차지한다.’는 얼토당토않은 교훈(?)을 갖다 붙이기는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선녀는 그저 젠더 폭력의 무력한 피해자인가? 믿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