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식량위기…농업 안에 미래가 있다 “산업화는 기후변화를 가져왔다. 농토가 파괴되고 있고 농작물의 다양성이 저하되고 있다. 프랑스 다국적회사가 동남아시아 농촌지역에 GMO작물을 가져왔다. 땅을 황폐화시키고 종자의 다양성을 저하시킨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농촌사람들은 도시로 이주노동을 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여자아이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고 있다.” (산타 마나비 Santa Manavi/네팔) “자본가들은 식량을 가져다가 권력화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이 무조건 좋다고 인식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에너지에 의존하는 농업에 중독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지역사회에 조래한 것은 환경오염과 공동체 파괴이며, 암을 유발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져왔다. 또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카렌 Carren/캐나다)..
재니스 조플린과 미셀 엔데게오첼로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이 그렇듯 인간 또한 본질적으로는 자신에게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존재 같아요. 태어날 때 붙여지는 이름부터, 살면서 늘어나는 정체성의 이름들까지…. 누군가 직업이나 학력, 출신지역을 묻기도 전에 제게는 다양한 차원에서 비롯되는 많은 이름들이 주어져 있지요. 아니 어쩌면 이름 자체보다는 거기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미리 앞서서 저를 규정하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붙여진 이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나는 여자 혹은 남자이지만, 백인 혹은 아시아인이지만, 어떤 계급 출신, 어디 사람이지만 그게 내 전부를 설명하는 건 아니라고, 일상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호소하잖아요. 낯선 집단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이해한다는 건, 관계를 맺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