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섹스’로서 느끼는 내 존재의 무게[Let's Talk about Sexuality] 나는 없지만, 또 있다 (청킹) ※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한 “Let's Talk about Sexuality” 기획 연재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나는 나를 보지 못한다 이 글을 써달라고 제안을 받았을 당시, 한참을 망설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과연 있기는 할까, 라는 의심이 컸다. 지금 당장 뿌리박고 있는 정체성에 관하여 혀를 놀린다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불경스러움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 혹은 나와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나뭇가지들,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그 위태로운 존재들에 관하여 나는 한없이 조심을 기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한..
노년에 접어든 여성의 ‘사랑과 섹스 예찬’[Let's Talk about Sexuality] 두려움 없는 관계 맺기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여성들의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젊을 때는 누려보지 못했던 ‘멋진 섹스’ 독서활동에도 적령기가 있다는 것을, 등산에 꼭 필요한 것이 튼튼한 무릎관절이라는 것을, 임플란트도 잇몸뼈가 성해야 심을 수 있다는 말을 내 몸을 통해서 체험하고 있다. 조카가 안고 온 어린 것이 할머니라고 부를 때, 내가 아닌 줄 알고 뒤를 돌아다 본 것도 이미 몇 년 전일이다. 지팡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