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공동체의 구성원리 ※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심각한 백래시 시대,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로 다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스무 편이 연재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일다 풋살 경기, 몸과 마음이 녹는 ‘회복의 시간’ 요즘 많은 여성들 사이에 스포츠 붐이 일었듯이, 나도 올해 초 풋살을 시작했다. 책 (김혼비 지음 2018), SBS 예능 열풍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내가 할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퇴근길에 동료를 따라 잠시 구경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몸싸움을 마다 않고 달리고 구르며 공에 집착하고 있었다. 그간 수영이나 요가처럼 명상 효과를 주고 자기 속도에 차분히..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과부와 도깨비 유난히 도깨비 씨름판 같았던 지난 선거에서도 멋진 장면이 있었다. ‘아닌 밤중에 도깨비’라더니 난데없이 절반의 유권자를 겁박하던 낮도깨비들을 젊은 여성들이 멈춰 세운 것이다. 도깨비와 ‘남성성’ 옛날부터 도깨비 이야기는 많았다. 디지털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도깨비’를 검색하면 1,000편이 넘는 이야기가 올라온다. 도깨비의 모습은 다양하다. 구척장신으로 머리가 구름 위로 솟았다거나, 털이 꺼끌꺼끌 하다거나 부숭부숭하다고 한다. 뿔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성별은 대부분 남자다. ▲ 도깨비 방망이, 도깨비 감투, 도깨비 김서방… 현대에 와서도 수많은 도깨비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이미지는 어떤 ‘남성성’이다. 도깨비를 한자로는 정(精)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