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밤 우리는 쿵쾅쿵쾅 놀았다”② 여성들의 음악축제를 만든 사람들 ※쿵쾅쿵쾅: 모 여성혐오 사이트에서 ‘메퇘지(메갈리아 돼지)들이 쿵쾅거리며 시끄럽게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용어가 되었다. 그러나 보라X뮤직페스티벌 기획단을 비롯해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이를 전복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생겼다. 여성 뮤지션들과 여성 관객들이 만나다 지난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었던 지난 10월 8일 일요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 극장에서는 ‘음악하는 여성들과 즐기는 여성들이 함께 하는 축제’라는 컨셉의 여성들만의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제1회 보라X뮤직페스티벌. ▶ 제1회 보라X뮤직페스티벌이 열린 공연장 외관 ⓒ보라X뮤직페스티벌기획단 사실 여성들만의 공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쟁이 계속되어 왔..
왜 셀프 디펜스를 배우러 왔나요?[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 인터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5년 9개월 전, 나는 셀프 디펜스(self-defence)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세르비아에 갔다. 그 다음 해에는 이스라엘과 체코에 가서 여성을 위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고. 작년에는 독일에 가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셀프 디펜스가 좋은 운동이고 또 즐거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지난 4년여 동안 내 수업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왜 셀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