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성희롱’ 방관하는 학교가 강간문화 키운다#스쿨미투, 우리는 되돌아갈 수 없다(2) ※ 스쿨미투 운동을 확산시키고 제도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에서 스쿨미투 현황과 의의, 과제와 전망을 담은 기록을 4회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대물림 되어 온 남학생들의 집단 성희롱 작년 4월 4일, 나는 친구와 함께 남학생 기숙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단체 성희롱을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고발하며 교내에서 #스쿨미투(#SchoolMeToo)를 시작했다. 왜 미투 고발을 하기로 결정했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쉽게 대답할 수 없다.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라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피해 사실을 알고 나서 1년 넘게 지난 후에야 고발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
수많은 소녀들 성착취…알 켈리는 어떻게 가능했나다큐멘터리 시리즈 가 드러낸 것들 “지금까지 알 켈리(R. Kelly)는 노래와 자신의 행동을 통해 꽤나 솔직하게 자길 드러내고 있었어요. 우리가 그걸 보기 두려워했을 뿐이죠.” -(Surviving R.Kelly) 중에서 미국에서도 2018년은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을 통해 성폭력에 침묵하고 방조한 사회 곳곳을 뒤흔들고 피해자/생존자의 목소리가 마침내 들리기 시작한 해였다. 2019년에도 그 움직임은 멈추지 않을 거라는, 아니 멈출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 터졌다. 신년을 맞은지 3일째였던 지난 3일, 미국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Lifetime)에서 다큐멘터리 시리즈 (Surviving R. Kelly)가 방송된 후 그 여파가 가라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