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여성과 소외된 이들에게 발언권을 (7) 대학 여성주의 교지 석순에 보낸 편지-2 [올해 초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편집위원회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여성주의자로서 언론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청탁서였는데, 그 안에는 현재 대학에서 여성주의 매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진솔하고도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나는 흔쾌히 지난 10년 간 저널리스트로 살아오며 ‘여성주의 저널리즘’에 대한 생각하고 실천한 내용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들을 정성껏 담아 회신했다. 측의 동의를 구해, 우리가 서로 나눈 편지의 내용을 재탈고의 과정을 거쳐 독자들과 공유한다. 먼저 석순이 보내온 편지를 개재하고, 이어 나의 답신을 4회에 걸쳐 연재..
[일다] “성차별조사관 해고, 여성인권 포기했나” 여성단체들, 국가인권위 강인영 조사관 해고 규탄 기자회견 국가인권위원회가 근 10년간 성차별 조사 업무를 담당해온 강인영 조사관을 1월 28일 계약해지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 조사관의 퇴사일인 2월 23일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그동안 인권위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계약직 공무원에 대해 5년의 범위에서 예외 없이 계약을 연장해왔던 점에 비추어보면 이번 계약거부 사태는 부당해고나 다름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가인권위는 강 조사관의 해고 사유에 대해 “인사문제라서 구체적 사안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