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② 올해 1월, 일본에서는 재해와 여성의 삶을 둘러싼 조사연구를 해온 여성들이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 10년,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에 관한 이론과 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여성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재해와 방재에서의 여성의 경험에 대해, 이 책을 쓴 8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우스이 아츠코(薄井篤子, 사이타마광역피난자지원센터 부대표)와, 센다이시 방재회의 위원 무나카타 에미코(宗片恵美子, 이퀄넷 센다이 대표)의 글을 싣는다. [편집자 주] ▲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 등에서 피난 온 최대 2,500명의 피난민이 모여 생활했다. 2011년 3월 24일..
[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림 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 2019년 한국 음악 시장 전체에 의미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 이 작품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큰 이벤트가 되었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노래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바로 림 킴의 Generasian이다. 4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이 앨범은 이렇게 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전했다. ▲ 림 킴의 Generasian 앨범(2019) 커버 많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림 킴은 과거 김예림이라는 이름으로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름이 알려졌고, 미스틱 스토리라는 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