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허락하지 않은 페미니즘’에 대한 탄압여성주의 소모임 는 어떻게 난파되었나② ※ 이 기사는 지난 5월 와 고려대 여학생위원회가 주최한 ‘난파 대토론회’에서 필자가 발제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현재진행형인 마녀사냥을 보며 ▶ 5월 11일 고려대 여학생위원회가 주최한 작년 11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9명은 ‘난교파티’와 ‘어지러운 물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 라는 여성주의 소모임을 결성했다. 그녀들은 일대일 이성애 중심주의와 여성의 섹슈얼리티 발현 억압에 저항하는 의미로 소모임 이름을 결정하였다. 사실 난교파티라는 말은 청자나 화자 모두 어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모임 구성원들은 그러한 불편함에 대해..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페미니스트 ‘마녀사냥’여성주의 소모임 는 어떻게 난파되었나① “안녕하세요.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입니다. 란 ‘난교파티’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어쩌면 ‘어지러운 물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교’라는 워딩은 여성의 성해방을 지향합니다. 진정한, 평화로운, 예쁜 상냥한, 건강한, 허락한, 설득하는, 진짜, 순수한 페미니즘 안 합니다.” -2016년 11월 25일자 페이스북 페이지 소개글 작년 11월 25일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리고 단 5일 만에 난파(難破)됐다. 는 배를 띄우자마자 난파된 채 20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 진짜 ‘난교파티’를 열어서가 아니다. 소모임 이름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