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모든 것을 말하라 알리스 슈바르처 “아주 작은 차이”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 알리스 슈바르처의 (이프, 2001) 이 책은 절판된 책인데 헌책방이나 인터넷 중고책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2001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나올 때 관심을 많이 끌었고 그때 많은 독자가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헌책방에 가서 보게 되면 ‘좋은 책인데, 누가 사보면 좋겠다’고 눈길을 주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출판사인 가 동명의 잡지를 창간했을 때 나는 갓 스물 무렵이었다. 친구가 “이런 잡지가 나왔다! 우리 여자 얘기가 있는 것 같아!” 하며 ..
아무도 커밍아웃하지 않는 일터, 괜찮은가? 에 노동운동이 나서야 할 때 만약 당신이 이성애자라면, 직장에서 성소수자 동료를 만난 적이 있는가? 아마 “없다”는 답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주변에 성소수자 동료가 없는 것일까? “직장동료들이 여자 친구 있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여자 친구 있다고 거짓말했죠. 사진 보여 달라고 해서 페이스북에서 친한 여자 친구랑 찍은 사진 보여줬어요. 그때 마음이 안 좋았어요.” (남성동성애자, 29세) “이미 채용이 다 확정이 된 상태에서 주민번호를 조회해보겠다고 그래서 주민번호 주니까… ‘주민번호를 조회해봤는데 문제가 있는 걸로 뜬다. 그래서 채용이 어렵겠다.’ 이런 식으로.” (트랜스젠더, 26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이달 발표한 ‘한국 LGB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