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평등’과 장애인의 취업 특수교사 임용시험에 불합격 처리된 뇌병변 장애여성 장애학생에게 유학을 권했던 담임선생님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어느 특수학교의 초등 과정 교실. 십여 명이 둘러 앉아 있던 그 교실에서는 진로 상담 중이었다. 특히 일반학교로 진학하려는 다섯 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좀더 심도 있는 상담을 했는데, 장래희망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한 명씩 이야기했다. ‘저는 특수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선생님처럼요.’ 하고 말했던 친구는 나처럼 소위 ‘정상적인 코스’(비장애인 아이들과 같은 나이에 입학하여 6년 만에 졸업)를 밞은 아이였다. 선생님은 그 친구한테 ‘너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 형편도 나쁘지 않으니,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미국으로 건너가라. 그래야 선생..
‘안티-안티 에이징’ 낙천주의자 할머니들! 영화 “할머니 배구단”을 읽다 ※ 이번 기사는 여성인권영화제 피움(FIWOM) 홈페이지(fiwom.org)에도 게재되었습니다. 66세에서 98세에 이르는 ‘할머니’들로 구성된 배구단 “낙천주의자들”(The Optimists). 대략 1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배구단은 1973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명랑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주년 기념 사진에서 밝게 웃고 있던 사람들 중 거의 반 정도가 그동안 암이나 치매로 죽었다. 그들이 남긴 빈자리는 신입 회원이 채우면서 그렇게 배구단은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할머니들 배구한다, 즐겁다, 부럽다 ▲ 제 8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상영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