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20. 황금빛 여문 '보리 베는 날' 풍경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 보리가 익어가는 까페 마당. '고무통' 연못에서 백련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다 “아이구, 썩 잘 여물었네요.” 정오 무렵, 팔뚝이며 바짓가랑이에 진흙이 묻은 모습으로 들어선 이는 이안마을의 이장님이다. 이장님은 뒷짐을 지고 보리밭을 둘러본다. 카페를 열고 첫 번째 봄을 맞았을 때 밭갈이를 부탁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텃밭에 관한 조언이며 도움을 받고..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1) 잊지 못할 시월의 마지막 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함창은 상주시에 속해있지만 시의 끝에 위치해 있어서, 오히려 문경시에 속하는 점촌이 가깝다. 차로 10분이면 점촌의 상설시장이며 편의시설도 다 이용할 수 있으니, 함창의 상권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한다. 카페를 차릴 때 가장 많이들은 말이 ‘점촌이 코앞인데 누가 함창까지 차 마시러 오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때 내가 한 대답은 ‘점촌이 코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