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를 겪고 ‘살아남은 자’의 목소리 -젠더폭력 생존자들이 기록하는 을 연재합니다. 젠더폭력을 단지 하나의 사건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피해와 저항과 생존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본 기획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는 데이트폭력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 book.naver.com 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다. 그리고 생존자다. 그래, 생존자. 가해자와 싸워오면서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붙여준 이름표다. 고난을 겪고도 살아 돌아왔다는 것, 이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가해자에게 있어서 ..
[박주연 기자의 사심 있는 인터뷰] 정의당 임푸른과 팀서울 은하선을 만나다 혐오 정치의 시즌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성소수자 인권은 ‘인정’하지만 성소수자를 거부할 권리, 보지 않을 권리도 있어야 한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늘어놓거나,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퀴어문화축제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혐오세력의 눈치를 본다, 정치가 성소수자의 삶을 위협하고, 더 밖으로 밀려나게 된 성소수자들이 정치를 향해 분노하는 모습. 이런 장면을 선거 때마다 보다 보니, 한국 정치에서 성소수자 의제는 언제까지나 다뤄지지 않을 것처럼, 퀴어와 정치는 좀처럼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 정치를 벗어나 조금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