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되지 않기’를 선택한 나!?[Let's Talk about Sexuality] 나의 섹슈얼리티와 ‘모성’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혼 퀴어 여성인 내가 ‘모성’(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그 의미는 ‘여성이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 육체적 성질, 또는 그런 본능’이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서 모성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최대한 떨어지고 싶은 것이었다. 난 모성이 나와 가까워질까 봐 두려웠다. 누가 나를 ‘..
‘돌봄’은 강력한 이성의 영역이자 관계의 정치케어의 윤리에 주목하는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 오카노 야요 일본의 페미니스트이자 정치학자인 오카노 야요 씨(도지샤대학 대학원 글로벌 스터디즈과 교수)가 최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모습’과 ‘사회에서 돌봄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정치학자들이 절대 다루지 않았던 ‘관계’의 정치 (미스즈쇼보) 등의 저서를 펴내고 ‘정치학’과 ‘헌법’에 대해 이야기해 온 오카노 씨는 논리정연하게 정책에 관한 언어를 엮어내는 사람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월에는 페미니스트 상담가 가노 기요미 씨의 저서 (산이치쇼보)에서 저자와 대담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 등을 적나라하게 밝혔다. ▶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 오카노 야요 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