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거리의 진보’를 묻게 하는 영화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 다큐멘터리 감독 황윤 ©영화 다큐멘터리 감독 황윤의 전작 (2001)은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아픈 현실을 새끼호랑이 ‘크레인’을 통해 그려냈고, (2004)은 두만강과 백두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호랑이 서식지를 찾아 다니며 개발과 관광으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현실을 조명했고, (2006)는 로드킬(road kill)로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삵 ‘팔팔이’를 통해 감동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는 도로의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생태통로가 거의 쓸모가 없으며, 조금 더,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인간의 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로드킬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임을 보여줬다. 로드킬을 지도 위에 표시하자 그것은 곧 우리나라의 도로 지도..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우리 동네 유기농 마켓 ‘비오콥’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 렌의 끌뢰네 마을에 있는 비오콥(Biocoop) 마켓. 유기농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 정인진 지난 5월, 렌 중심가 바쓸로(Vasselot) 거리에 유기농 협동조합인 비오콥(Biocoop) 마켓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쓸로 매장은 렌에서는 네 번째 비오콥 마켓이라고 한다. 이 매장 덕분에 시내 중심가에 사는 조합원들이 더 이상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했다. 나도 브르타뉴에서 살았을 때 비오콥의 조합원이었다.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