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예술가 전지의 단편만화수필집 돈을 둘러싼 많고 많은 정의에 조금씩 흔들린다. 난 열심히 돈 버는 게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말엔 명확히 반대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돈 없이 살아가는 자급자족의 삶의 가능함에는 불안함이 든다. 이 만화가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서 독립을 해야겠다…… 는건…… 맞는 결정인가……. 근데, 아르바이트는 진짜 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 당장의 답이 없구나. _의 작가 ‘전지’의 블로그에서 은 여성사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이걸로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전시의 참여자인 여성예술가 '전지'의 단편수필만화집이다. 작가 전지는 88만원세대에 속하는 29살 여성이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바탕을 둔 ‘미술 언저리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고민하고 관계 맺고 갈등을 ..
만화 의 작가 권경희, 임동순을 만나다 “농사를 책으로 배운 두 여자와 외모보다 성격 좋은 걸로 승부하는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농촌으로 이사를 와서 겪는 소소한 일상에 관한 기록.” 새롭게 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된 만화 의 소갯글부터 심상치 않다. 귀농 결심 ‘한달’ 만에 도시의 삶을 박차고 시골로 내려간 씩씩한 두 여자사람 권경희(40)씨와 임동순(36)씨, 그리고 서울 거리 출신의 암고양이 캬라멜이 전하는 시골이야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이 가득하다. 도움이 절실했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던 귀농생활은 “맨 땅에 헤딩”의 연속이었다. 스스로의 역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또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했다는 동순씨와 경희씨.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