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보다 신비로운 사랑고백, 아주 로맨틱한 환상의 프로포즈 커플이벤트” “커플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빼빼로 게임, 커플댄스 경연대회, 프로포즈대회” “드라마 촬영지를 배경으로 찍은 베스트커플 사진 공모” “크리스마스 이벤트, 예쁜 선물상자 + 사랑의 서약서 + 리본 + 사랑의 캔디” “커플짱 페스티벌 개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종 커플 이벤트들이 앞다투어 윤곽을 드러낸다. 서로의 사랑과 소속감을 확인하고자 하는 커플을 타겟으로 한 커플상품들도 소개된다. 커플링, 커플룩, 커플장갑, 커플속옷, 커플석 심지어 커플증까지.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하면 ‘연인들의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렇듯 ‘커플’을 중심에 둔 광고 이미지와 무관치 않다. 커플아이템, 커플시장, 각종 데이(day)들 우..
언젠가 친구와 타로 카드 점을 본 적이 있었다. 친구는 자신이 아이를 낳아도 괜찮을 것인가 라는 난제를 가지고 점을 봤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라도 태어나는 생명은 환영 받아야 한다.” 야마다 아카네의 소설 의 마지막 문장을 본 순간 타로 점을 보던 친구가 다시금 생각난다. 내 친구뿐 아니라 대부분 여성들에게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일 듯싶다.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에서 경제적 문제까지 난제가 무수히 널려있다. 여자이기 때문에 꼭 엄마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자신이 아이를 키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점검도 피해갈 수 없다. 생물학적 나이와 질병의 유무 또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