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2) 알리스 슈바르처「사랑받지 않을 용기」 [페미니스트 20대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페미니즘 책 여행이 시작됩니다. 폭력의 시대에 평등과 자유의 꿈을 꾸는 여성들의 생각과 삶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나는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텔레비전을 ‘안 본다’고 말하는 편이 오히려 맞을 것이다. 개인의 취향 여부를 떠나서 일단 나의 생활 반경 이내에는 텔레비전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언제나 관련 소식에서 한 발 늦는 편이다. 가령 이미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난 후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 그제야 ‘이게 뭐지’하면서 클릭해 보는 것이다. 드라마에 있어서..
한양대 ‘성의 이해’ 강좌 폐강 남성중심의 사회통념과 편견을 마치 과학적인 사실인양 교재에 기술하고 성희롱에 가까운 강의를 진행해 논란이 됐던 한양대학교 교양강좌 ‘성의 이해’가 오는 2학기부터 폐강됐다. 이 강좌에 사용된 교재에는 ‘성폭력은 남성의 내재된 본능이다’, ‘자연유산은 성격적으로 미완성인 경우와 독립성이 강하고 욕구불만인 여성에서 나타난다’, ‘남녀평등을 실현하려는 여성이 혼외정사에 빠진다’, ‘동성애의 원인은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의 뇌를 가지게 되는 것에 있다. 부모의 잘못이 대부분이다’ 등 차별적이고 왜곡된 내용이 상당한 분량 기술돼있다. 학생들은 수업 중에도 강사가 음담패설을 던지는가 하면, 성인사이트 동영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강의자료를 마련하고, 심지어 포르노나 관음증 사진을 과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