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남쪽으로 튀어!’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님이 연재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체제의 반항아, 혹은 경계 너머의 사람들 마치 유행어처럼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 복지 같은 말들이 떠돌지만, 실제로 세상은 자유와 정의와는 별 상관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종종 이런 의문에 빠지곤 한다. 세상은 왜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일까? 세상의 이 불의와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세상의 고통과 나의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인간에게는(혹은 나에게는) 이 불의와 고난을 해결할 길을 찾아낼 자유가 과연..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고령가야의 왕릉에 내린 석양에 물들어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8월이 시작되던 어느 날, Y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여름방학 내내 청주의 한국교원대학에서 교장 직무연수를 받게 되었다며, 둘째 주 토요일에 연수동기생들과 함께 들리겠다고. 그는 나와 동년배지만 이미 공립 대안학교의 공모교장이고 교육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한마디로 낙숫물로 댓돌을 뚫은 의지의 교육운동가인 것이다. 그들은 둘째 주 토요일 정오 무렵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