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귀촌하기엔 시골은 ‘험한 곳’이죠[비혼여성의 시골생활] 산자락에서 읍내로 나간 해민 ※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청년 여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촌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들 대부분이 농촌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농촌에서 비혼·청년 시절을 경험한 일곱 명의 여성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삭제된 ‘개인’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를 쓴 이들 모두 농촌에서 비혼·청년의 삶을 경험한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들이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리산 산골 마을에 ‘혼자 사는 젊은 여자’ 서울에서 살던 해민(가명)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에서 사는 삶을 꿈꾸어왔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삼십 대 중반 무렵 텃밭 농사와 귀농·귀촌 ..
‘나에게 맞는 삶’을 찾은 거, 그걸로 충분해요[비혼여성의 시골생활] 두 여자의 귀촌 이후… (자정) ※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청년 여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촌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들 대부분이 농촌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농촌에서 비혼·청년 시절을 경험한 일곱 명의 여성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삭제된 ‘개인’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를 쓴 이들 모두 농촌에서 비혼·청년의 삶을 경험한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들이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난 봄, 꽃망울이 툭툭 터져 오르는 봄꽃을 따라 고불고불한 언덕을 넘고 또 넘어 외딴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작은 시골집은 그녀(이랑 엄마, 49세)의 손길이 가득 배어 있었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