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어랏 나왔네!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28] 전국노래자랑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지난 달 방영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내가 살고 있는 함양군이 무대가 되었다. 노래 솜씨가 좋은 지인이 본선에 진출해, 몇몇 이들과 함께 응원의 힘을 불어넣고자 프로그램 현장에 참석하게 되었다. 방청석은 대부분 어르신들과 장년의 함양군민들로 꽉 찼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분들이 짝짝이를 치거나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은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하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방영 직후, 서울에서 엄마로부터 방청석에 앉아 응원을 하는 내 모습을 TV로 봤다며 연락이..
시골집 고쳐살기, 언니들이 간다! 해남 미세마을 공동체에서(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집주인이 되다 수돗가 담벼락 너머로 건너다보이는 집이 있었다. 까만 지붕에 툇마루가 있고 꽤 널따란 마당에는 햇볕이 환하게 드는 집. 작은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딸려있고 뒤안에는 장독대와 나즈막한 돌담. 대나무 숲이 있어 바람이 불면 쏴아~하는 파도소리가 인다. 그 집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살고 계셨다. 딴소리지만, 우에노 치즈코 선생이 이라는 책에서 갈파했듯이 여성 삶의 기본 값은 싱글이다. 참고로 우리 동네 할머니들 일곱 분 중 여섯 분이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