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① 정치권력 분점구조 중심 벗어나 일상의 가치로 청계광장에서, 시청 앞에서 2개월 넘게 울려 퍼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이 우리의 일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속에 함께하는 헌법, ‘촛불’이 생명 불어넣어 사실 헌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의 기본법으로, 개인의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텍스트다. 헌법은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삶에서 헌법을 떠올리는 일은 흔치 않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경우 불행한 헌정사로 인해, 사람들은 헌법을 정치권력의 이해관계 속에 휘둘린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혹은, 학창시절 그 개정의 역..
의 홍보상 장르는 그 이름도 낯선 “펄프 누아르”다. 1940년대 미국의 범죄물과는 거리가 먼, 그렇다고 그럴듯한 체계를 가진 조폭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 싸구려 밑바닥 양아치 인생들이 얽히는 영화다. 무엇보다 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보이는 것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버디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디영화가 남성들에게 주로 국한된 영역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구조가 내러티브상에서, 또 관객, 여성관객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이 영화에서 여성성은 어떻게 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사회적 맥락과 연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구체적인 관객의 반응을 조사하는 것은 무리지만, 여성들은 단지 성별화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여성의 다중적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