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던지고 싶다, 그 후 10년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10년이다. 하루하루 나도 모르게 내려앉은 먼지처럼 10년이라는 시간은 어느덧 그렇게 쌓여 있다. 에 실은 글들은 내가 경험했던 끔찍한 폭력이 어떻게 내 삶을 관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성폭력의 경험이 말해지기 어려운 사회에서, 강간을 당한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관련 기사: 성폭력 피해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https://ildaro.com/6252)라는 고민에 대해 답을 찾는 여정이었다. 기사를 연재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이름을 얻었고, 또 적어도 성폭력 트라우마의 고통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일다≫ 성폭력 피해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성..
넷플릭스 시리즈 “멕시코의 주 5개만 이야기해봐”, “탈리아(’라틴팝의 여왕’이라 불리며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인물)가 나오는 드라마 제목을 세 개만 말해봐.” ▲ 넷플릭스 시리즈 헨테파이드 중에서 ©Netflix 멕시코에 관한 퀴즈로 열기가 뜨거운 현장은 미국 LA에 위치한 어느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 백인 셰프 ‘밑에서’ 일하는 멕시코 노동자들이 ‘누가 정말 멕시코인 다운지’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축구공을 얼마나 잘 차는지, 멕시코 정통 춤을 얼마나 잘 추는지까지 심사하는 이 엉뚱한 대결이 벌어진 건, 주방 동료들로부터 ‘백인’으로 놀림 받고 초등학생 사촌동생으로부터도 ‘백인 소년’(White boy)이라 불리는 이민 3세대 크리스 때문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자연스럽게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