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38) 늙음에 대하여③ 얼마 전 만났던 94세 할머니는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어”라고 한탄조로 말씀하셨지만, 예나 지금이나 다들 ‘장수’는 축복받은 일로 여기며,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오늘날, 우리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 걸까?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 생물학자 스티븐 어스태드의 책 (궁리, 1999)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자였던 114세인 미국 할머니가 지난 달 말일에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최근 5년간을 살펴보면, 최고령자들은 112세에서 116세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잔 칼망 할머니의 세계 공식 최장수 기록을 깬 사람은 지금까지 없다. ..
[일다] “성차별조사관 해고, 여성인권 포기했나” 여성단체들, 국가인권위 강인영 조사관 해고 규탄 기자회견 국가인권위원회가 근 10년간 성차별 조사 업무를 담당해온 강인영 조사관을 1월 28일 계약해지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 조사관의 퇴사일인 2월 23일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그동안 인권위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계약직 공무원에 대해 5년의 범위에서 예외 없이 계약을 연장해왔던 점에 비추어보면 이번 계약거부 사태는 부당해고나 다름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가인권위는 강 조사관의 해고 사유에 대해 “인사문제라서 구체적 사안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