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카시디(Angel Cassidy)는 14살에 성매매를 시작했다. 모델 에이전시를 가지고 있다던 남자는 핌프(포주)였고, 폭력과 학대가 이어졌다. 지옥같은 생활이었다. 고통을 잊기 위해, 그녀는 술과 마약에 중독되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 것도 느끼고 싶지 않았어요. 팔에는 온통 주사바늘 투성이었지요. 나는, 나를 증오했어요.” 7년 후, 스물 두 살의 그녀는 법정에서 6개월의 징역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녀의 삶이 바뀐 것은 감옥에서였다. 그곳에서 그녀는 세이지(SAGE)의 아웃리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난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내게 희망을 주었어요.” 카시디는 재활 프로그램을 마친 후 대학에서 사회복지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세이지에서 현재 매일같..
"코스콤 투쟁…정규직노조 해체위기까지 겪었다" ▲ 비정규직 투쟁 이례적인 타결 끌어낸 김은아 증권노조 실장 인터뷰 475일 간의 장기간 농성으로 이어졌던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가, 지난 달 29일 ‘65명 직접고용’ 등의 내용으로 노사합의를 이루었다. 현재 노동시장의 최대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간접고용’ 문제가 해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간접고용 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겪어온 기륭전자, KTX승무원 투쟁 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08년을 넘기기 전에 코스콤 비정규직 문제가 실마리를 찾았다는 소식은 간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이었다. 그러나 직접고용되는 65명도 정규직과는 다른 별도의 직군으로 분리된다는 점, 11인에 대해서는 직접고용에 대한 시기 등에 대해 별도 합의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