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령의 숲에서 보낸 편지”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경북 영덕 한 산골마을로 귀농하여 농사짓고 살아가는 박혜령씨가 ‘대자연 속 일부분의 눈’으로 세상을 향해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개발과 성장, 물질과 성공을 쫓아 내달려가는 한국사회에 ‘보다 나은 길이 있다’며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편지”가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일다] www.ildaro.com *필자 소개: 박혜령(43). 산골서 살고자 9년 전 남편과 창수령 독경산 아래에 둥지를 튼 농부로, 규리(딸)와 솜솜이(고양이)라는 두 딸을 두었습니다. 농업이 아닌 농사를 통해 삶을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며, 힘겨워하면서도 만족하는 삶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수리부엉이, 너구리, 수달, 민물가재, 노루, 매, 오소리, 토끼… 수많은 야생동물과 삶터를 공유하..
법인 폐쇄됐지만…前 인화원 직원들 근무하는 시설로 옮겨져 ※ 필자 효정님은 시설거주 장애인들의 탈시설-자립을 지원하는 인권단체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의 활동가이며, 인화원 거주인들의 임시전원 과정에 민간조사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미디어 www.ildaro.com ▲ 영화 속에서 "무진 자애학원"으로 표현된 인화원(사회복지법인 우석재단) © 도가니 도가니의 바람이 멈췄다. 모든 것은 과거의 일, 도가니도 지난 저 여름의 사건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그러나 영화 속, 자애원이라 표현됐던 실제 광주의 인화원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도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그이들의 삶을 조금 틀어놓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말이다. 영화 의 열기는 십 수 년 동안 지겹게 반복되었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