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0대 문화 칼럼니스트 블럭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왼손잡이, 그저 조금 더 반항했던 아이 아직 30년도 채 살지 않았지만 나의 생에 대한 기록은 곧 반항의 기록이다. 초등학교 때는 왼손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실기시험 점수를 받지 못했고, 심지어는 하루 종일 왼손이 묶여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왼손잡이이다. 그때 나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몰랐다. 왼손을 쓴다는 이유로 혼난 것은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었다. 할아버지를 만날 때도 나는 왼손을 쓴다는 이유로 떨어야 했다. 할아버지와 겸상을 할 때..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교사였던 C님이 직업상담사가 되기까지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10:1 경쟁률을 뚫고 직업상담 자격증을 따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거나 회원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갖고 싶은 덕목’이란 게 생긴다. 바로 좋은 목소리이다. 직접 만나면 적절한 손동작과 표정으로 친밀감과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전화로 응대할 땐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