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2번째 일자리를 찾고 있는 D님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열한 번째 일자리는 ‘임시직’ 안내데스크 웃는 게 매력적인 친구와 같이 보낸 시간은 그 기억이 밝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를 자연스레 이어주는 웃음 소리가 호탕한 D님(38세)을 만난 시간도 마찬가지였다. D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네 노동 현실이 팍팍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흔들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친족성폭력’ 이야기② 보호자이면서 가해자인 아빠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기관 ‘열림터’(성폭력피해자 쉼터)의 활동가들이 ‘친족성폭력’ 생존자들과 만나온 경험을 토대로, 사회가 친족성폭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존자의 삶을 이해하며 또 다른 범죄를 예방해가야 할지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아빠에 대한 자랑, 어떻게 봐야 할까 열림터에서 일하던 어느 날, 정희의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정희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약 7년 동안 아빠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고, 친한 교회 언니의 도움으로 열림터에 오게 되었다. 당시 정희는 실업계 고등학생이라 전학이 매우 어려웠는데, 담임 선생님이 정희의 피해 사실을 알고 전학 허가가 날 수 있도록 애써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