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선포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혐오와 인권을 맞바꿀 작정인가?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시민위원회에서 의결한 ‘서울시민 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을 서울시가 거부하고 공포하지 않자, 지난 6일부터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지지단체들이 서울 시청 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 12월 8일 성소수자 인권단체와 지지단체들이 서울 시청 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 일다 농성 3일차. 주말을 맨땅에서 보내고 월요일(8일) 아침을 맞은 농성단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근하는 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시장을 만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전 9시가 넘어서도 박 시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평소 출근하던 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한 것이었다. 그리고 오전 11시경 서울시는 경찰..
탈학교 인생, 일이 공부고 공부가 일이다 활동보조 일을 하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올해 초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는 그 유명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했고, 누군가는 처음 이름 들어보는 대학에 간신히 합격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똑똑하다고 칭찬받곤 했던 친구가 하위권 대학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평생 같은 동네에 살줄 알았던 친구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됐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대학에 입학해서 14학번으로 바쁘게 살고 있을 이 시간, 지금 나는 대학에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