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는 무엇보다 친구들을 찾아주길 바랄거예요" 김시연의 어머니 윤경희 피켓을 들고 한 시간 서 있고 나면 ‘다음번엔 꼭 장갑을 챙겨와야지!’ 다짐을 하게 되는 날씨입니다.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다윤이 부모님의 일인 시위가 어느덧 9개월째 접어들지만, 세월호와 미수습자 아홉 명은 아직 바다 속에 있습니다. 인양 과정은 국민 뿐 아니라 유가족에게도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미수습자들의 유실 방지 대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은화의 부모님은 여전히 전국을 헤매며 온전한 인양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 2015년 10월 19일, 홍대 앞에서 다윤이 어머니와 은화 부모님, 준영이 어머니, 시연이 어머니, 그리고 시민 자원활동가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며 피켓팅을 하는 모습. © ..
“펜은 약보다 강하다”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2) 글쓰기에 대한 실험연구 ※ 글쓰기 치료를 전공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연탄’이 글쓰기를 통해 과연 심리적 치유가 가능한지, 글쓰기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지, 왜 굳이 글쓰기 치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pill.”(펜은 약보다 강하다) 1999년 영국 지 기사 제목이다. 기사는 만성질환인 천식과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표출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됐다는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조슈아 스미스(Joshua Smyth)가 이끈 연구팀은 글쓰기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천식과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경험에 관해 3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