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문제를 빼고 여성인권 논할 수 없어[완두의 젠더 프리즘] 성매매 현장에서 목격하는 일들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완두님은 반성매매인권행동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feminist journal 일다 ILDA “콜센터에서도 일해 봤고… 다른 일반적인 일도 여럿 해봤어요. 한 번은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는데 쪽팔려서 그냥 바로 나와 버렸어요. 그랬는데 어떻게 다시 아무렇지 않게 나가겠어요. 저는 이 일이 저한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시작하고 싶을 때 시작하고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있으니까. 내가 이런 상태라도 ‘나오지 말라’고 하는 사람 없고, 주변 사람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나는 그녀..
해고, 명예훼손 고소…디자인소호 성폭력 피해자의 호소 “도대체 몇 년이 지나야 제가 이 일을 잊고 일상과 사회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새출발하기에 만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그동안 예체능 하나만 바라봤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기도 정말 막막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성폭력 피해를 입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후 제 삶은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너무 싫습니다. 반쪽이 나버린 포트폴리오와 망가진 제 커리어를 소생하기엔 그들이 망쳐놓은 게 너무나 많습니다.” 편집디자인 전문업체인 디자인소호에서 작년 5월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한 달 뒤 피해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피해자가 이 사실을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