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계에서 ‘여성’으로 일하기, 살아남기지금 여기, 사진계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HIDE & SEEK’ 지금 여기, 사진계에서 여성의 자리를 이야기하는 행사 ‘HIDE & SEEK’(하이드 앤 시크)가 6월 초부터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론가, 비평가, 기획자들이 페미니즘과 사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사진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 행사는 유지의 사진연구자, 이정민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사진계에 몸담고 있는 열 명의 기획팀이 도모했다. ▶ ‘HIDE & SEEK’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된 사진계 페미니스트들의 오픈토크. (이서연 출판사진노동자, 신선영 시사IN 사진기자, 정운 사진작가, 임미주 전시기획자) ⓒ일다 ‘여성’ 사진..
얼마나 많은 여성영화인이 결혼과 함께 떠나갔을까 동료를 잃는다는 것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남순아님은 페미니스트 영화인입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왜 여성은 일과 가정 중에 선택을 해야 하나 어렸을 때부터 나는 결혼도 하고 싶지 않았고,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았다. 거기에는 만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굳이 몇 가지를 꼽자면 결혼으로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역할을 요구받는 게 싫었고, 출산의 고통도 두려웠다. 무엇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일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친구 S가 결혼을 한다고 한다. 가을에는 아기도 태어날 예정이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 줄 알았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축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