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그리고 ‘여성’이라서 그리게 되는 것들에코팜므×두잉 전시회 그림과 이야기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숨쉬기’(Breath)에요. 물고기가 수족관을 벗어나면 살 수 없듯이 난민도 모국을 떠나면 힘든데, 그래도 어떻게든 숨을 쉬어야 하잖아요. 아프리카 여성, 난민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떠나 우린 다 같은 사람이고, 우리 모두에게 숨쉬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야) 아프리카 콩고, 모로코, 에티오피아와 아시아 몽골에서 온 난민/이주민이면서 또한 아티스트이기도 한 여성들의 작품 전시가 서울 청담역 근처 페미니즘 북카페 두잉에서 열렸다.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28일(목) 저녁, 두잉에서 작가들 중 일부가 직접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미야의 물고기 시리즈. 왼쪽이..
간호사는 ‘아가씨’가 아니다드러나지 않는 간호사 노동의 가치에 대하여 ※ ‘간호사의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해당 칼럼의 필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9년 차 간호사이자 활동가 최원영 님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일터에서 “아가씨”라고 불리는 여성 간호사들 “아가씨!!”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은 가게나 식당에 가면 아가씨라는 말을 들을 일이 많다. “아가씨한테만 싸게 주는 거야, 여기 아가씨들 안쪽 테이블로 안내해줘” 등등. 젊은 여성에게 쉽게 붙여지는 호칭인 이 ‘아가씨’라는 말에 유독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다. 간호사들은 아가씨라고 불리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 왜 그럴까? 간호사인 나는 왜 아가씨라는 말이 듣기 싫었던 걸까. 곰곰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