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언어로 소통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연재를 마치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탐구하는 페미니스트, 필자 김서화씨와 이 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일다] www.ildaro.com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말을 높입니다. 나름 친근함의 표현이랍니다. 별로 한 것도 없이 마지막이 왔습니다. 아직도 성교육과 관련한 많은 소재와 주제들이 남았지만 일단락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와의 일례를 기반으로 했던 칼럼인지라 늘 아이의 생활에 집중합니다. 아이가 초등1학년 때부터 성적 주제들에 대해 의식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학생이라 해도 한없이 아기 같더니 어느덧 4학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밖에서 한바탕 뛰어 놀..
섹스와 임신에 대해 아들과 한바탕 토론 22. 임신은 여자들 일?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임신과 출산… 관심 없다는 아들 “엄마, 애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아이들 성교육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 구문을 제일 많이 떠올린다.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기 위해 책도 읽고 지인들과 대화도 하고 한다. 그리고 준비한 답변을 전해줄 날을 기다린다. 그런데 말이다, 애가 질문을 안 해! 그럼, 어쩌지? ‘애가 안 물어봐. 안 궁금한가 봐’ 하다가 ‘우리 애는 느려. 아직 때가 아닌가 봐’라는 결론으로 향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들이 차일피일 성교육을 미루게 하고 아들 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