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기] 다른 생명종과도 공존하기 위해 우리들이 별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 때로는 다른 생명체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생각해보았다. 이 공부를 위한 예문은 존 자브나의 이라는 책에서 뽑았다. 아이들이 놓치거나 각종 행사 때 날리는 풍선들이 바다생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다른 생명체를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공부한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은 풍선을 놓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모르고 있다. 알고서 일부러 풍선을 놓칠 리가 있겠냐는 믿음으로 이 공부를 한다.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체들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길 바라면서 말이다. “얘들아, 놓친 풍선이 바람에 날려 바다로 가게 되면, 풍선의 바람이 빠지면서 바다에 떨어지게 되겠지? 그러면 ..
“나와 닮은 누군가를 만났다” 영화 영화 은 이제 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 이혼 1년차 여성 ‘보영’의 일상을 담은 영화다. 여성운동가로 활동해 온 이숙경 감독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해 졸업작품으로 내놓은 첫 장편인 이 영화는, 감독이 자신의 딸과 아버지를 주인공의 딸과 아버지로 직접 출연시키고 있을 만큼, 실제 이혼을 경험한 감독 자신의 삶이 속속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독 스스로도 이야기하고 있듯, 의 메시지는 ‘한 이혼여성의 일상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그 기록은 ‘이혼’의 문제를 넘어, ‘여성’을 넘어 보편적인 이해와 소통의 문제로 나아간다. 이혼을 했건 안 했건, 결혼을 했건 안 했건 일상의 어느 순간 맞닥뜨리게 되는 출구 없는 감정들. ‘까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