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신의 생활문학’ (5) 는 개인의 입체적인 경험을 통해 ‘여성의 삶’을 반추해보는 생활문학 칼럼을 개설했습니다. 필자 윤춘신님은 50여 년간의 생애를 돌아보며 한부모로 살아온 삶 이야기, 어머니와 할머니와 외숙모 이야기, 일터 이야기, 그리고 딸과 함께 거창으로 귀농한 현재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편집자 주 매실나무 꽃눈이 쌀알만해졌다. 어쩌면 삼월 초순에 눈발이 날릴지도 몰라. 바람도 불어서 춥기도 할 거야. 매해 그랬으니 너도 알고 있을 거라며 말을 건넸다. 몰캉해진 밭고랑을 밟다가 논두렁에 앉아 담배 한 가치를 빼어 물었다. 층층계단 논바닥 군데군데 거름이 뿌려져 있다. 그 옆. 사과나무 가지마다 유인 추를 다는 할머니 모습이 보인다. 추가 모자라는 줄기는 끈으로 묶어 지지대에 동여매고 있..
새로운 생각을 얻는 다양한 방법③ 새로운 생각을 얻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는 ‘결합’을 이용하는 것이다. 결합은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물건을 붙여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몇몇 창의성 교재에서도 이를 활용한 간단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이처럼 결합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고,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생활 곳곳에서 결합을 이용한 발명품들이 많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카메라가 붙어있는 것이나 TV를 볼 수 있는 DMB폰 모두 결합을 이용한 발명품이다. 지난 주 형진, 예빈, 원석이와 ‘결합’을 공부했다. 늘 첫 문제는 쉬운 걸 해본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쓰는 물건이 학용품인 만큼, 이번 시간의 첫 문제는 학용품을 골랐다. 나는 여러 가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