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7) 연극반 아이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카페 버스정류장’에서는 방문객들이 만들어내는 한편의 연극이 펼쳐졌다 사라지곤 한다. ©일다 다른 이야기를 떠올릴 공간이 없을 만큼 내 머릿속은 연극공연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귀촌한 지 2년만인 2004년부터 지역의 학교에 방과 후 연극 강사 활동을 해 왔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대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가는 게 고작이라 돈벌이를 한다고 내세울만한 직..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위건 부두로 가는 길’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조지 오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즐거워하는 일이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자의식과 반항심이 싹튼다고 하는 청소년 나이가 되어가자, 아이들은 나랑 같이 즐거워할 책을 고르기보다는 ‘지들만 좋아할 수 있는 책들’을 골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대량생산되는 싸구려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책들이 나로서는 도무지 시시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아이들은 내가 구식이고 촌스런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인정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