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도시 농업, 게릴라 가드닝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이해관계가 얽힌 세상 일이 그러하듯 시골 마을에서도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지면 편하게 지내던 동네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생긴다. 일을 해결해보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고, 이러든 저러든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한테는 부당하고 골치 아픈 일인데, 이 일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있는 게 문제이다. 이득을 얻으리라 생각하는 측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그게 ‘마을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선전술을 펼친다. 지금 우리..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8) 종신형을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카페 버스정류장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 박계해 설날에 문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딸 나라와 한참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설날이 밝았고, 문을 열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명절에 누가 카페를 오겠어. 우리, 과일 먹으면서 영화나 한 편 다운 받아볼까?’ 하고 쉬는 쪽으로 정리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오늘, 카페 문 여나요?”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