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5) 빛나는 눈동자의 ‘영’에게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추석이 사흘 남았다. 작은 읍답게 기름 짜는 집이며 정육점은 붐비고 식당이나 유흥업소는 한산하다. 그러니 이런 날 카페주인이 한가로운 건 당연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손님을 모시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지만 정적을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정오가 되자 가을햇살이 마당을 환하게 점령했다. 햇살이 아까워 눅눅한 방석이며 소파시트를 내다 널기 시작하는데 첫 손님이 등장했다. “어머나, 오랜만이네요.” “네, 정말 오..
인도신화를 통해 탐색한 인간의 성(性)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24. 인도 극단과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서로 다른 문화와 몸의 역사를 가진 예술가들의 만남 ▲ 인도 극단 아디샥크티와의 레지던지 작업 중. 성(性)이 변화하는 연인들이 등장하는 인도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으로, Niran과 재영이 둘 다 남자가 된 주인공들의 새로운 사랑을 격렬한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