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4) 되새김질 할수록 단맛이 나는 말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벽장이었던 공간을 좌탁을 놓아 작은 방으로 꾸몄다. 겨울의 초입에 문을 열어서 고생을 좀 했다. 오래된 시멘트블록 집이어서 벽이며 바닥이 바깥의 냉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탓이다. 그나마 아래층은 창이 적어서 난방기를 틀면 따뜻한데 이층은 사방이 다 창문인데다 오랜 세월동안 헐거워지고 틀어지기도 해서 꼭 닫아도 바람이 술렁술렁 들어왔다. 고민 끝에 방풍용 비닐을 잔뜩 샀다. 손님이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winery) 10. 내가 스페인 와인에 빠진 이유① 작년 늦여름 이 와인칼럼을 기획하면서 여행을 모티브로 삼았고, 스페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두 꼭지를 넣기로 마음먹었다. 스페인에 다시 가길 늘 꿈꾸고 있긴 했지만 기획한 글을 막상 쓰게 된 시점에 스페인에 있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다. 비스듬히 다가온 기회의 뒤꿈치에 와락 달려들었다. 런던에 있는 동안 프랑스 와인지역으로 여행 가려고 파리로 가는 기차표를 찾고 있었는데 스페인으로 가는 훨씬 싼 비행기 표를 발견해버렸다! 스페인, 나의 스페인! ▲ 가슴에 새긴 리오하(Rioja)의 모습 © 여라 원래의 계획을 버려야 했지만 ‘나의 스페인’에 간다니 앞뒤 깊이 생각지도 않고 바로 마드리드 행 비행기 표를 질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