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서울사람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7)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직장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게 된 후, 휴무의 첫 주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나는 문경으로 내려와 신랑과 함께 지냈다. 그리고 길 잃은 강아지마냥 방황하였다. ‘낭만적인 시골살이를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거야’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내려와 막상 집 공사 현장에 놓여지니, 뭘 해야 될지 몰라 신랑의 뒤만 쫓아 다녔다고 봐야 한다.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라는 자신감은 그저 직장에 있을 때뿐이지, 시골에서는 내 할 일을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것..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어랏 나왔네!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28] 전국노래자랑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지난 달 방영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내가 살고 있는 함양군이 무대가 되었다. 노래 솜씨가 좋은 지인이 본선에 진출해, 몇몇 이들과 함께 응원의 힘을 불어넣고자 프로그램 현장에 참석하게 되었다. 방청석은 대부분 어르신들과 장년의 함양군민들로 꽉 찼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분들이 짝짝이를 치거나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은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하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방영 직후, 서울에서 엄마로부터 방청석에 앉아 응원을 하는 내 모습을 TV로 봤다며 연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