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로 풀어낸 이주노동자 이야기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한승석&정재일 “아마, 아마, 메로 아마 I, II” 음악칼럼 ‘블럭의 한 곡 들여다보기’ 연재.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의 운영진입니다. 평소에는 무심히 듣던 곡이 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때릴 때가 있다. 그 뜻을 예전엔 잘 몰랐던 걸까, 늘 듣던 음악인데 갑자기 가사가 들리고 눈물이 난다. 음악을 듣다 울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이다. 익숙함이 낯설게 다가오는 그 순간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그리고 이 곡은 잊고 있던 예민함을 상기시켰다.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을 설명할 때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라는 말을 종종 쓴다. 어쩌면 오늘 이야기할 ‘죽음’이라는 것 역시, 익숙함과 ..
또 한 명의 페미니스트 뮤지션의 탄생을 알리다 로웰(Lowell)의 "LGBT"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 운영진입니다. ▣ 일다 www.ildaro.com 주목할만한 신보, 로웰의 ▲ Lowell의 “Palm Trees” 뮤직비디오 중에서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서는 “First Listen”이라는 코너를 통해 좋은 신보를 가장 먼저 소개한다. 어떤 앨범을 들려줄 지는 다양한 장르와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선정한다. 9월 7일, 이 코너를 통해 로웰(Lowell)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보 [We Loved Her Dearly]가 소개되었다. 그런데 이 앨범을 설명하는 문구가 꽤 인상적이다. “비욘세(Beyonce)는 무대에 섰고, 거대한 스크린에 ‘FEMINIST’라는 단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