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여성들, 지역사회와 ‘연계’망 필요해 수강생 2백 명에게 묻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일찍 청년 실업 문제가 크게 부상하였으며, 특히 빈곤한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연계망을 찾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는 청년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살아가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을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남녀공동참획센터’(지방자치단체 양성평등센터에 해당-역주)는 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신여성들을 지원해왔다. 최근 ‘포럼 미나미오타’에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를 통해 젊은 비혼(非婚) 여성들과 지역의 자원을 연결하는 방안이 과제로 제기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싱글맘 포럼’ 이사인 아카이시 치에코 ..
“나는 나는 될 터이다 로동자가 될 터이다” ⑤ 어린 시절의 꿈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딸이라는 이유로, 키울 수 없었던 희망 북한에서 태어나 30여년을 살면서 나는 과연 꿈이 있었던가? 생각해본다. 꿈이 있었다면 어떤 꿈이었지? 나도, 꿈이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고, 바이올린을 배워서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 바이올린 독주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내가 하고 싶어했던 모든 일은 어머니의 고집스런 반대로 무산되었다. 오빠는 아들이니까 무조건 배워서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